스포츠 토토 커뮤니티

두산에너빌리티 카작 노후발전소 개량, 가스터빈-원전으로 연결?

카자흐스탄 에너지부·한전KPS와 노후발전소 성능개선사업 협약 카자흐스탄, 2050년 원전 발전비중 4% 예고…신시장 가능성 커

2024-04-24     안희민 기자
두산에너빌리티는 한전KPS와 함께 카자흐스탄 노후발전소 개량 사업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이 가스터빈과 원전 수주로 이어질이 관심이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카자흐스탄 노후발전소 개량 사업에 뛰어들었다. 당장은 석탄발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지만 향후 가스터빈 수출, 원전 수주, 핵연료 사업까지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한전KPS와 ‘노후발전소 성능개선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카자흐스탄의 알마티, 파블로다르, 아스타나, 토파르 발전소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며 환경설비를 구축하고 성능개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SMR, 가스터빈, 풍력터빈, 석탄발전기 등 전분야를 망라하는 에너지 포트폴리오 덕분에에 이번 사업을 수주할 수 있었다.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지정학적으로 밀접한 러시아나 중국산 발전기기를 사용했지만 더불어 대기오염 등 환경문제도 걱정해야 했다. 

일례로 타지키스탄은 수도 두산베에 설치된 석탄발전소에서 나오는 분진 등으로 인해 시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원래 수력으로 필요한 전력의 대부분을 충당하는 청정에너지국이지만 물이 얼어붙는 겨울에는 석탄발전을 사용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기타 재생에너지와 석탄발전의 비중이 높다.  그래프=에너지기술평가원

석탄발전을 사용하더라도 굴뚝을 높게 올리고 집진장치 등을 잘 가동하면 대기오염을 피할 수 있지만 그러지 못했다.  이웃 타지키스탄의 사례를 주목한 카자흐스탄 정부는 대안으로 두산에너빌리티를 선택한 것으로 업계는 전했다. 

현재 우라늄 원광을 이용해 핵연료 제조 사업을 진행 중인 카자흐스탄은 현재 연구용 원자로를 보유하고 있지만 2050년에는 설치용량 비중의 4%를 원전으로 채울 계획이다. 현재 미비한 가스발전 설치용량 비중을 2050년에 24%까지 늘릴 계획이다. 

따라서 발전원 전 분야를 망라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두산에너빌리티가 최적의 파트너로 판단하기에 이르렀다고 업계는 분석했다. 

실제로 두산에너빌리티는 카자흐스탄 남부 심켄트 지역에서 1조 1500억 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으며 2015년 3400억 원 규모의 310MW급 카라바탄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해 2020년 준공했다.

이들 공사에서 얻은 신뢰를 바탕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 포트폴리오를 순차적으로 전개할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 김정관 마케팅부문장은 한전KPS와 함께 친환경 발전사업 수출에 기여할 의지를 피력했다.

카자흐스탄은 2050년 설비용량 기준으로 원전 4%, 가스 24%의 에너지믹스를 예고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입장에선 시장 선점을 욕심낼 만 하다. 자료=에너지기술평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