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이 회사를 수소터빈 선도기업으로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박 회장, 파워서비스BG 손승우 부사장, ㈜두산 CSO 김도원 사장과 CFO 김민철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창원 본사 가스수소터빈 제작 현장을 방문했다고 7일 밝혔다. 박 회장 일행은 최근 수주가 확대되고 있는 가스터빈 사업의 임직원을 격려하고 가스터빈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수소터빈 현황을 점검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3년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을 개발하기 시작해 2019년 완료했다. 이를 통해 한국은 가스터빈을 국산화한 5번째 국가가 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3년 김포열병합발전소에 국산가스터빈을 설치해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이를 기반으로 같은해 보령신복합발전소, 2024년 안동복합발전소에도 가스터빈 공급계약을 수주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향후 5년간 국내에서 7조 원 이상의 가스터빈 공급계약을 수주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와 함께 가스터빈 원천기술을 활용해 수소터빈도 개발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0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로 고효율 H급 수소터빈의 수소 혼소 50% 기술을 개발 중이다. H급 수소터빈 혼소 기술이 확보되면 한국동서발전 울산복합발전소에서 실증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두산에너빌리티는 2027년 완료를 목표로 400MW급 초대형 수소 전소 터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있다. H급 수소터빈은 기존 E급 수소터빈과 비교할 때 연료비를 연간 460억 원 절감하고 탄소배출을 5만톤 줄인다.

박지원 회장은 “올해는 K-가스터빈이 수주를 확대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가스터빈 개발 성공으로 얻은 자신감과 기술력으로 바탕으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