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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총선반성문'에 출마자·기자 목소리 담는다…'필요시 대통령실 심층면접'

"개혁안, 전당대회 때 발표…당 체질개선 위한 담론장 만들 것"

2024-05-02     이지예 기자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2대 총선백서 TF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5.2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국민의힘 총선 백서 태스크포스(TF)는 2일 4·10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국민의힘 출마 후보 전원과 보좌진, 당직자, 출입기자 등 선거 상황을 가까이서 지켜본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조정훈 국민의힘 TF 위원장은 2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총선 출마자 254명 전원, 당 사무처 240여명 전원, 21대 국회의원 보좌진 680여명, 당 출입기자단 전원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총선 패배의 구체적 원인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심층적 논의를 도출하려 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에 따르면 설문조사는 오는 3일부터 시작해 약 일주일 안에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설문조사에는 ‘이조(이재명 더불어민주당·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심판론’을 비롯해 ‘공천의 적절성’ ‘민주당의 정권심판론 대응’ 등에 대한 내용도 담길 예정이다.

조 의원은 “설문조사 이후 (여권 인사 등을 대상으로) 심층면접도 진행할 것”이라며 “필요시 공천관리위원장과 정책위의장, 비상대책위원장, 여의도연구원장, 대통령실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심층면접을 통해 다양한 의견과 시각 담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TF는 내달 중하순까지 총선 패배 원인을 분석하고 개혁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조 의원은 “6월 말, 7월 초 정도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 우리의 개혁안을 제시하고, 전당대회가 당 개혁을 위해 어떤 후보가 당의 체질 개선을 잘 할 수 있는지를 논하는 담론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TF는 효율적인 회의 운영을 위해 산하에 6개 소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공천 △공약 △조직홍보 △전략 △여의도연구원 △당정관계 및 현안 등이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총선 백서는 국민의힘이 살아나기 위한 몸부림이어야 한다"며 "다시는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을 수 있도록 바꾸고 흐트러질 때가 되면 다시 꺼내 당 방향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길잡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혁 위원은 "(국민의힘은) 약으로는 치료하기 어려워 대수술이 필요한 중병에 걸려있다"며 "수술에 앞서 어디를 어떻게 찢고, 어떤 것을 떼어내야 할지 논의하는 것이 백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배준영 사무총장도 "이번 백서는 변명문이 돼서는 안 된다. 내용도 형식적인 것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것이 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