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 되찾아 정상궤도 달리는 한국에너지공대
에너지정책 연구에서 해외 학술교류, 지역사회 전파까지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한국에너지공대(켄텍)가 안정을 되찾아 학사일정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 2월말 본관동시설의 임시사용승인을 받은 후 ‘학문의 전당’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더욱 매진하는 모습이다.
켄택은 지난 2월 이후 △에너지정책 연구 △지역주민과 학부생 대상 과학특강 △해외 학술교류 △에너지 분야 심포지움을 진행한 것으로 3일 파악됐다.
켄택은 정부의 ‘수소경제’ 실현 정책에 발맞춰 수소 관련 연구성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다.
켄텍은 지난달 23일에 여수에서 ‘암모니아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암모니아 기반의 탈탄소 에너지 시스템과 △암모니아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원천 기술을 주제로 다뤘다. 지난 2월에는 수소의 생산, 저장, 유통 주기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독일과 3자 협약을 체결했다.
암모니아(NH3)는 영하 31°C에서 액화되어서 수소보다 보관과 운송이 편리하다. 석탄발전기에 넣어 석탄과 함께 섞어 쓸 수도 있어서 수소경제에서 필수적인 화합물로 떠오르고 있다. 따라서 켄텍은 향후 수소경제에서 널리 쓰일 암모니아 활용법을 집중적으로 다뤄 심포지움에서 다가올 미래를 살폈다.
켄텍은 한국의 수소산업에 깊이를 더하기 위해 지난 2월 독일 프라운호퍼 IMWS 연구소, 안홀트 대학과 수소의 생산, 저장, 유통 전 주기에 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켄텍은 프라운호퍼 IMWS와 광전자 분야에 이어 수소 기술 분야에서도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을 수 있었고 안홀트 대학과는 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교류를 활발히 진행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켄텍은 지난 3월 미국 올린공대와 연구와 교육 관련 상호 협력 관계를 맺었다. 지난해 12월 지도부 일행이 미국 보스턴 소재 올린공대를 직접 방문한 바 있다. 올린공대가 입학생 규모가 매년 100여명 수준인 4년제 강소형 사립 학부 공과대학인 만큼 교류를 통해 얻을 게 많다고 판단했다.
켄텍은 학술과 교육 활동을 통한 지역사회와의 교류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켄텍은 지난달 25일 카이스트에서 뇌인지과학을 연구하는 정재승 융합인재학부장을 초청해 ‘2024 인공지능 시대, 뇌과학으로 창의적인 사고를 성찰하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이 특강을 켄텍 레지덴셜 컬리지(RC) 교육의 일환으로 진행했다.
켄텍은 지난 3월 전라남도 교육청과 미래교육 화경조성 협력협약을 체결했으며 같은달 전남창의융합교육원과 함께 미래교육 전문가를 양성하는 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진행했다.
켄텍은 전남도 교육청과 미래교육을 위한 △교육환경 조성사업 추진 △학교 관리자와 교원 연수지원 △미래교육 환경조성과 교육지원을 위한 협의체 운영을 약속했다.
켄텍은 전남창의융합교육원과 미래교육 직무연수를 통해 켄텍이 추진하고 있는 교육혁신 모델들을 지역 초중고교에 확산하고 있다. △교사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전문가 양성과정과 △학교관리자 대상 관리자 연수 과정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특히 교사 대상 전문가 양성과정의 경우 교육프로그램을 1년 단위로 진행해 깊이 있는 교과 내용으로 호평을 받았다.
켄텍은 올해 3월에는 중등학교 관리자를 대상으로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해 미래교육, 공학교육, 미네르바교육, 디지털교육 등 켄텍의 미래교육 선도 사례를 공유했다.
켄텍은 이러한 활동과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국가 에너지정책 기획에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켄텍은 지난 3일 에너지경제연구원과 켄텍에서 미래 에너지 기술 발전과 정책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에너지 분야의 공동연구와 포괄적 협력 △에너지 정책과 기술연구 개발과 관련한 정보 교류 △에너지 연구 협력을 위한 인적교류를 진행하기로 했다.
켄텍은 이번 에너지경제연구원과 협약을 통해 산업통상자원부가 미래 에너지 정책을 수립하는데 콘텐츠와 방향성을 제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