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와 협력 강화…내부 정비도 진척

완성된 켄텍 캠퍼스의 모식도.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완성된 켄텍 캠퍼스의 모식도.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에너지공대(켄텍)가 독자적인 브랜드로 일궈낸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며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이는 최고 수준의 학생을 선발하는데 밑거름이 됐다. 아울러 내부 정비도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2022년 3월 개교한 켄텍은 △학생 스스로 전공 수업을 설계하는 자기설계 교육과정 △학생이 참여하는 수업 설계 △탐구기반 프로젝트 수업 △인공지능 학습공간을 자체 개발했다.

켄텍은 2023년 6월 전남지역 미래교육 전문가 양성 업무협약을 맺어 이같은 프로그램들을 지역사회에 확산하고 있다. 켄텍은 교사와 함께 현장에 맞는 사례들을 발굴하고 이를 안정화하는 공동 연구 그룹을 운영해왔다.

이 과정에서 켄텍은 ‘이어짐 교사’로 불리는 켄텍 교육모델 전도사를 선발해 켄텍의 GAPA, IBL, 미네르바 교육, 인공지능 학습공간 수업모델을 경험케 했다. '이어짐 교사'는 주로 중등학교 교사 출신자가 많은데 일선 중등 교육현장에서 켄텍의 교육성과를 중등학생들에게 적용했다.

켄텍의 이러한 노력은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데도 도움이 됐다. 켄텍은 학년당 100여 명의 소수 정예로 수업을 진행하는데 학부생 선발 경쟁률이 지난 2년간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 그만큼 전국 최상위 수준의 학생을 선발할 수 있었다.

이렇게 선발된 켄텍 학생들은 켄텍의 3중 지도교수 제도 속에서 캠퍼스 라이프를 즐긴다. 3중이란 교육, 생활, 연구를 말한다. 요컨데 학업뿐만 아니라 생활과 성장경로까지 켄텍의 도움을 받는다.

켄텍의 이러한 지원 덕에 켄텍 학생들은 국내 학회와 공모전에서 수상해 두각을 나타냈다. 이는 '브랜드 켄텍'의 성과가 실질적으로 학생들의 성장과 지역사회, 나아가 한국 에너지업계에 도움이 됨을 보여줬다.

켄텍은 ‘브랜드 켄텍’ 성과 육성 차원에서 한전-켄텍 미래기술협력위원회를 분기별로 개최하고 있고 이달부터 켄텍 발전 자문위원회도 운영할 계획이다. 켄텍 발전 자문위원회는 에너지 분야 환경변화에 조응하는 상생 방안을 도출한다.

켄텍은 출연기관과 전문가들의 협력을 바탕으로 상용화 가능한 원천기술과 정책개발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한편, 켄텍은 이사장사인 한국전력의 재무 상황에 공감해 △교직원 인건비 동결과 자진반납(4억 2000만 원 수준) △불요불급 경상경비 자진 감축과 교칙원 신규채용 이연(작년 예산 483억 원 절감) △출연기관과 상생협력 추진 방안 검토 등의 재정 자구노력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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