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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도 레트로 시대…20년만에 능곡~의정부 ‘재개통’

과거 청춘 남녀들의 성지이자 일상에 지친 시민들의 휴식터 경기 북부지역 재개발로 재조명…’시민의 발’ 역할 회복

2024-05-13     안희민 기자
능곡~의정부 교외선이 올해 말 개통할 예정이다. 그림은 개량공사 중인 교외선 역사. 그림=국가철도공단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1963년 개통 후 이용객이 줄어 2004년 운행이 중지된 능곡~의정부 교외선이 20년만에 재개통 된다. 주변도시가 재개발돼 북부지역 주민들에게 철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국가철도공단은 교외선 개량 공사가 막바지에 이르러 이성해 이사장이 점검 차 현장을 방문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교외선 역사 주변에 신도시가 생김에 따라 거주민들에게 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생겼다. 이에 497억 원을 들여 2022년 12월 교외선 개량공사를 착수했고 올 12월 재개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교외선은 청춘 남녀들의 성지였다. 송추, 의정부 등에 군부대가 산재한 만큼 군 입대한 아들이나 연인을 면회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상대적으로 도시화가 덜 진행된 교외선 주변은 도시생활에 지친 서울과 수도권 주민들의 좋은 쉼터가 됐다. 경기 남부권이 집중 개발되며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가 최근 경기 북부지역 개발 붐을 타고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국가철도공단은 교외선의 운행 재개를 위해 대곡, 원릉, 일영, 장흥, 송추, 의정부 구간을 개량하고 있다. 이들 구간의 5월 기준 공정율이 35.1%라고 설명했다.

국가철도공단은 이날 이성해 이사장이 교외선 구간인 일영역에 방문해 역사 승강장, 건널목 등 철도 시설물을 점검하고 공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전했다.

경기 북부지역은 최근 재개발되며 주민들의 철도 교통 수요가 부활했다. 사진은 교외선 부활을 알리는 양주시의 포스터. 사진=양주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