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올 여름 홍수·이상기온 대비 '재난대응 비상체제' 가동
물관리 디지털시스템 시현…홍수 분석시스템 고도화 추진 이상고온 대비 녹조대응 전담반 구성도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올 여름 기후변화로 인해 예상되는 재난 대응에 나섰다.
수자원공사는 17일 올 여름에 극한 강우가 몰아칠 것에 대비해 홍수기 비상체제를 예년보다 일찍 가동했다고 밝혔다.
윤석대 사장은 이날 섬진강댐에서 전사 특별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홍수 대비 체계를 점검하며 시설물을 시험가동 했다. 관계기관과 공조체계 강화도 당부했다.
이날 현장에서 올해 처음으로 전사 홍수대응체계를 점검한데 이어 6월까지 군남댐과 대청댐 등 전 유역 댐 현장에서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윤 사장은 디지털트윈을 적용한 섬진강댐의 극한 홍수 대응방안을 확인하고 △강우예보에 따른 홍수분석 △댐방류 의사결정·승인요청 △관계기관·주민 대상 방류 예고·통보 △디지털트윈 시스템을 활용한 댐 방류와 하류 하천 영향분석 등 홍수 대응 실무 전과정을 직접 점검했다.
수자원공사는 물관리 디지털트윈 시스템과 연계한 홍수 분석시스템을 고도화해 댐 방류 시 하류 하천의 영향을 신속히 분석하는 등 ‘과학적인 댐 홍수조절’을 시행할 계획이다.
수자원공사는 다목적댐의 설계 홍수 조절용량 약 21억 8000톤의 3배에 달하는 61억톤의 홍수 조절용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소양강댐(29억 톤) 2개에 해당하는 양으로 그만큼의 양에 해당하는 홍수에 대비할 수 있다.
수자원공사는 홍수뿐만 아니라 이상고온에도 대비해 ‘2024년 녹조대응 전담반’을 지난 14일 구성했다. 하천으로 유입된 오염원이 여름철 고온과 집중강우를 만나 녹조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서다. △녹조 발생과 유량에 대응하는 상황반 △정수처리 강화를 담당하는 수도운영반 △녹조 발생 분석과 예측을 맡는 기술지원반 △각 유역의 현장대응반으로 구성했다.
수자원공사는 녹조 발생 원인 중 하나인 하천과 호수 인근 오염물질을 선제적으로 줄이기 위해 평년보다 한 달 앞서 지난 4월부터 5월 초까지 댐·보 오염원을 사전에 점검했다.
녹조대응 전담반의 각 분과는 녹조가 잦아 드는 올해 10월까지 △방치 축분 등 오염원점검 △녹조 제거설비 운영 △댐·보 연계운영과 정수처리강화 의사결정 △녹조 발생 예측 기술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해 녹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