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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추경호, 盧추도식 후 文예방…협치 강조하며 ‘채상병특검’엔 대치

여당 지도부로선 첫 예방…'협치' 강조 행보 황우여 "盧 뜻 받들어 타협의 정치 실현하자" 추경호 "이재명, 채상병 특검 계기로 탄핵의 길 가겠단 건가"

2024-05-23     이지예 기자
발언하는 황우여 비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가 취임 이후 거듭 야당과의 협치를 강조하고 있다. 두 사람은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23일 여권에 따르면 황 위원장과 추 원내대표는 당 지도부를 대표해 이날 오후 2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추도식에 참석한다. 황 위원장은 원내대표이던 2011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로는 처음으로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추모하기도 했다

이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방문,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이 역시 문 전 대통령이 퇴임한 뒤 여당인 국민의힘 대표나 원내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것은 처음이다.

◇ 野와 교류 강화 행보…"盧가 꿈꾼 정치 함께 실현"

황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노 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당리당략보다 국리민복을 우선하는 정치 풍토, 대결과 갈등이 아닌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푸는 정치문화가 형성돼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러한 뜻은 민주당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좋은 정치 지표”라며 협치의 정신을 강조했다.

발언하는 황우여 비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황 위원장은 “노 전 대통령께서는 통합과 상생의 정신을 강조하셨고 타협의 정치를 늘 강하게 주장했다”라며 “노 전 대통령을 깊이 사랑하고 그 뜻을 받들고자 하는 당의 정신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지도부가 저희와 함께 노 전 대통령께서 꿈꾸셨던 정치를 함께 실현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 전 대통령도 참석한다고 해 만나 뵈려고 한다. 의정활동을 같이한 경험이 있고 여러 추억이 있어서 좋은 말씀을 나누고, 좋은 시간을 가질까 한다”고 말했다.

◇ '채상병 특검법'엔 "정치공세" 규정

여권의 협치 행보에도 28일 재표결이 예상되는 ‘채상병 특검법’ 현안에 대한 여야의 전운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여권 내 이탈표를 최대한 끌어내 28일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정치공세’라며 규탄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대통령 탄핵을 암시하고 민주당 지도부는 대통령 탄핵을 운운한다. 이제 민주당은 급기야 탄핵을 공개적으로 발언하기 시작했다”라며 “이 대표와 야당은 정녕 채상병 사건을 빌미로 탄핵의 길을 가겠다는 것이냐”고 따졌다.

추 원내대표는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헌법과 법률을 무시하고 특검만 하자는 그 이유를 알고 싶다”라며 “한 젊은 병사의 안타까운 죽음을 오로지 정치공세용 소재로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만하시라. 핵심은 채상병 사건을 정확히 진상규명하는 것”이라며 “국정 혼란을 부추기고 정권을 흔들기 위한 탄핵 주장을 멈추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28일 본회의를 열겠다고 선언한 김진표 의장을 향해서도 “정치 역정에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라도 중립적인 국회 운영을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여야 합의 없는 독단적인 의사일정 운영으로 오점을 남기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