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두산에너빌리티, 탄소포집저장활용 국제협력 추진
두산에너빌리티, 태국 GPSC와 암모니아 혼소·CCUS 도입 추진 산업부 말련-호주와 CCS 협력...석유공사 CCS 예타 진행 중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사업을 위해 국제협력을 추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호주와 말레이지아, 두산에너빌리티는 태국과 국제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태국 GPSC와 암모니아 혼소, CCUS 기술에 대한 공동연구 협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GPSC는 태국 국영회사 PTT의 발전자회사다.
양사는 GPSC가 운영하는 태국 게코원 발전소의 석탄발전기에 암모니아를 섞기도 하고 발생하는 CO2를 포집해 저장하거나 플라스틱으로 고형화하는 작업을 시험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게코원 발전소의 설비용량이 700MW로 암모니아를 20% 섞어 발전할 경우 연간 70만톤의 CO2를 저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태국 방콕 면적의 4분의 1을 산림화하는 것과 같다.
게코원 발전소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설계부터 주기기 제작과 공급, 시공까지 엔지니어링·조달·건설(EPC) 사업을 수행한 프로젝트다.
산업부는 지난 10일 말레이시아의 투크만 아마드 경제부 사무차장과 한-말레이시아 간 CCS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간 CO2의 국가 간 이송저장 협약 체결에 공감하며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산업부가 CCUS 국제협력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10월 호주에서 한호 에너지자원협력위원회를 개최하며 핵심광물, 천연가스, CCS, 수소경제에 관해 논의했다.
당시 이호현 에너지자원실장은 양국 간 CCS 협력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국경 간 CO2 이동에 필요한 절차를 마련하기를 당부했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 2021년 수명을 다한 동해-1가스전을 CCS 기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약 2조 900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한 이 사업에 대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심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