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5일 "민주당의 억지대로 상임위원장 배분이 배정이 이루어졌지만 더 이상 입법 독주는 없어야 하겠다"라며 "지금껏 그랬듯 일방적인 독주를 이어간다면 국민적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추경호 원내대표를 대신해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께서 준엄하게 명령하는 협치 정신을 회복해야 하고, 정쟁이 아니라 정책으로 경쟁하는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당은 전날 의총을 열어 7개 국회 상임위원장직을 맡기로 대승적으로 결단했다. 거대 야당의 브레이크 없는 폭주가 계속되는 작금의 상황을 더 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여당 몫으로 담긴 7개 상임위원장 수용안을 추인했다. 이에 따라 외교통일·국방·기획재정·정무·여성가족·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정보위 등 7개 상임위원장과 국회부의장이 이번 주 본회의에서 선출될 전망이다.

앞서 민주당은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어 법제사법위·국회운영위·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등 핵심 상임위를 포함 11개 상임위원장을 자당 몫으로 선출한 뒤 여당에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을 수용하지 않으면 18개 상임위 모두를 독식하겠다고 압박해왔다. 

정 정책위의장은 "비록 수적 열세이기는 하나 싸우더라도 원내에서 특히 상임위에 들어가서 폭거에 맞서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국회 원 구성 파행의 단초는 민주당이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맡겠다고 한 데서 비롯된 것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혀둔다"고 민주당에 부담을 안겼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국민께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 정책 비전을 제시하고 입법과 의정활동을 입법과 의정활동으로 실천해 보이겠다"면서 "민주당도 민생의 어려움을 덜어들이고 국가 발전을 도모하는 일에 전향적으로 나서주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전날 의총에서 사의를 표명한 추 원내대표는 백령도에서 잠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은 추 원내대표 사의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오는 27일 본회의를 앞두고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추 원내대표를 재신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전날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공장 화재 사고에 대해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운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당국은 이번 화재 조사를 계기로 이와 같은 사태가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총체적 안전점검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희생자 유족에 대한 지원과 부상자 치료 회복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하겠다"라며 "대통령께서도 강조하셨듯, 화학물질에 의한 화재를 조기 진화할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할 필요도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