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이번 주말까지 협상 종료해달라 통지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더불어민주당에 여야가 22대 국회 전반기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1년씩 번갈아 맡자고 제안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법사위와 운영위를 지금 당장 '이재명 대표 구하기' 등의 이유로 도저히 수용하기 어렵다면, 법사위와 운영위를 앞의 1년은 민주당이 맡고, 1년 뒤 2년 차에는 국민의힘으로 돌려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즉 법사위, 운영위를 1년씩 바꿔서 순차적으로 맡자는 안"이라며 "민주당의 전향적인 검토, 수용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운영위는 1987년 이후로 계속 여당이 맡아왔기 때문에 그 관례를 존중해서 운영위라도 우리 여당 몫으로 다시 환원시켜 달라, 운영위를 여당이 맡아야 한다고 제안했다"며 "거기서 돌아온 (민주당) 답은 사실상 어렵다였다"고 전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 원내대표의 제안에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한 번 검토해 보겠다"면서 여지를 남겼다.
한편 우원식 국회의장은 여야 원내대표에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국회 원 구성 협상을 이번 주말까지 종료해달라고 통지했다. 지난 더불어민주당의 자당 몫 11개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 이후 여당은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하며 국회 원 구성 협상은 공회전을 거듭해왔다.
배준영 국민의힘·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회동을 통해 원 구성 관련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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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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