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컵·폐플라스틱이 휴지·곰인형으로 변신…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 아이디어 ‘주목’
빈용기·일회용컵 재활용 확대 위해 노력 기울여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가 종이컵 펄프로 휴지를 만들고 폐플라스틱을 인형 충진재로 변형하는 등 빈용기와 일회용컵 재활용률을 높이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5일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에 따르면 센터는 최근 재활용 소재로 휴지와 곰인형을 만들에 홍보에 나서고 있다.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에서 만든 휴지와 곰인형은 모양새는 보통 제품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휴지는 상점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제품과 같았고 곰인형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센터 관계자는 “일반 상품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휴지의 경우 종이컵을 물에 녹인 후 나온 펄프가 원료였고, 곰인형의 경우 충진재의 원료가 폐플라스틱이었다. 폐플라스틱을 잘게 잘라 플레이크를 만든 후 섬유를 뽑아내 인형 충진재를 만들었다.
종이컵과 플라스틱의 재활용 소재라고 품질이 나쁜 것은 아니다.
종이컵 재활용 휴지의 경우 고급 휴지의 촉감과 색깔을 그대로 유지했으며 파란색 인형 문장까지 찍어 구매욕을 높였다. 폐플라스틱 충진재 인형을 안아보니 부드러운 감촉과 볼륨감이 일품이었다.
물론 재활용 원료의 대량생산 단계에 이르지 못해 단가는 일반 제품보다 비싸다. 하지만 이는 규모의 경제를 이뤄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고, 재활용품을 이용한 자원순환경제를 이룬다는 효과를 감안하면 값으로 따질 수 없다.
이 사업들은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가 순환경제 확충을 위해 기울이는 노력들이다.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는 홍보차량도 운영하고 있다. 홍보가 필요한 곳이면 어느 곳이든 기동성 있게 달려가 알리기 위해서다.
제주도청은 이 차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제주도청은 순환경제를 확립하기 위해 전국에서 가장 앞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는 이와 같은 아이디어를 발굴해 전국에 자원재활용 분위기가 정착되고 순환경제가 완성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