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기술원, 하수도 환경신기술 인증기업 위해 환경산업생태계 조성
지자체 하수도 개선사업 참여 기업 모집 19일까지…’환경신기술 인증’ 보유 기업 우대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기술을 막 개발해 실적이 없는 환경기술기업에 활로를 제시하고 있다. 환경산업 수출고 확장보다 중요한 작업이라고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오는 19일까지 지자체의 하수도 개선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이번 공모는 하수도 분야에서 환경신기술 인증을 받았지만 기존 공법에 비해 인지도가 낮아 수주고를 쌓는데 어려움을 겪는 환경기술기업을 위한 것이다.
현행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에 따르면 신규성과 우수성을 인증받은 환경기술을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환경신기술 인증 기업에 공공입찰 시 입찰 가점이나 수의계약 기회를 제공한다.
이 법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생태계 조성’ 개념이 적용돼 있다. 일례로 12일 한국수력원자력은 지투파워의 원자력 배전반의 시장지배력을 확대해주기 위해 유자격등록(Q-class)를 내줬다. 지투파워는 한수원의 유자격등록을 활용해 원전뿐만 아니라 발전공기업에 납품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한국남부발전은 기술개발 단계인 국내 수전해기업을 돕고자 실증기회를 제공했다. 작년 말 제주에너지공사, 전력연구원, 지필로스가 참여한 수소설비 안전진단시스템 제주실증 기술협력이 대표적인 예이다. 지필로스는 안전진단 시스템 실증이 끝나면 이를 바탕으로 판로를 개척할 수 있다.
이렇게 산업부 사업에선 산업생태계 조성 개념이 활발하지만 환경부에선 보기 드물다.
환경부는 지난 4월 녹색산업의 수주와 수출이 순항하고 있음을 알리며 올해 상반기 15조 원을 달성했다고 보도했지만 예시로 든 기업은 GS 이니마(해수담수화), 삼성물산과 포스코홀딩스(오만 그린수소), 건화(사우디 상하수도 확장설계) 등 비교적 큰 기업이거나 시장성을 이미 확보한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다.
이러한 사실을 배경으로 업계는 이번 환경산업기술원이 추진하는 ‘하수도 분야 환경 신기술 첫걸음 지원 시범사업’을 신선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이번 시범사업에서 △기술적용 적합성 △기술적용 용이성 △사업목적 부합성 등을 평가해 5개 가량의 환경기술을 선정해 지자체와 연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담 기술 전문가를 배정해 협약을 환경신기술 인증 기업과 지자체 간 환경신기술 사용 협약 체결을 지원하고 시공 과정에서 기술적 과제에 대한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로 지자체가 사업에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환경신기술 활용 협약 실적에 따라 하수도 보조금 예산을 우선 지원하도록 주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