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조 잭팟' K원전에 힘 쏟는 尹대통령, 체코 특사로 성태윤·안덕근 파견
"정부간 핫라인 구축 등 후속 조치 집중 논의"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구성된 대통령 특사단을 체코에 파견한다. 한국수력원자력 컨소시엄이 체코 원자력발전소(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2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오늘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안덕근 산업부 장관으로 구성되는 대통령 특사단을 체코에 파견한다"며 "정부 간 핫라인 구축 등 후속 조치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사단은 특사인 성 실장과 안 장관을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 황주호 사장과 실무진 등 5명으로 구성됐다. 단장은 성 실장이 맡는다. 이들은 이날 오후에 출국해 1박3일 간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 기간 페트로 피알라 체코 총리와 요제프 시켈라 산업통상부 장관을 만나고,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대한 대통령의 감사 친서도 전할 계획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실에서 정책실장이 단장이 돼 특사단으로 간다는 게 의미가 있다"며 "정책실장은 대통령실 내에서 원전 업무를 담당하는 최고 수장으로 앞으로도 필요한 후속 조치에 대해서 대통령이 직접 챙겨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체코 정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각료회의를 열고 한국수력원자력을 24조원대로 추산되는 자국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연일 최종 수주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 부처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지난 18일 전북 정읍에서 열린 27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는 체코 원전 수주와 관련해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의 쾌거이고 금액도 그때보다는 비교도 안 될 만큼 크다"며 "무엇보다 우리가 원전을 유럽에 수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게 매우 의미 있다"고 말했다.
또한 "원전 산업이 전반적으로 고사 직전에 몰렸었는데 탈원전 정책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서 다시 원전 산업을 회복시켜서 우리 산업 전체, 또 우리 지역 전체가 큰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대통령은 "전 세계 원전 시장은 금액으로 1000조원에 이른다고 미 상무부가 추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 원전 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해서 많은 국민이 여기서 좋은 일자리를 갖게 되고, 우리 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잘 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