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개월여 만에 장중 2600선 붕괴
美 경기침체 공포로 외국인 떠나 시총 200위 중 199개 종목 하락세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병탁 기자]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로 5일 코스피 지수가 3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2600선이 붕괴됐다.
이날 오전 9시 2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96.63포인트(3.61%) 하락한 2579.56을 기록하고 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2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급락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74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52억원, 1708억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7118억원 순매도하는 등 자금 이탈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0원 오른 1359.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코스피는 연이틀 충격에 빠진 뉴욕증시 흐름을 따라갔다.
지난 주말(2일) 뉴욕증시는 제조업 지표 부진에 고용지표 부진까지 겹치면서 이틀 연속 급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는 각각 1.51%, 1.84%, 2.43% 내렸다.
지난주 말(2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실업률은 4.3%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이자 전월치인 4.1%를 상회했다.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1만4000명 늘어나 시장 예상치(17만6천명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시가총액 상위 200위권 중 GS리테일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내리는 등 대형주들이 무차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4.4%)가 큰 폭으로 내렸다. 이어 SK하이닉스(-2.71%), LG에너지솔루션(-2.98%), 삼성바이오로직스(-3.07%)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889개 종목이 내리고 있고 28개 종목 상승, 5개 종목은 보합이다. 코스피 종목 중 96%가 내리고 있는 셈이다.
업종별로는 보험(-5.29%), 금융업(-4.84%), 운수장비(-4.89%), 증권(-4.43%), 기계(-4.41%), 화학(-4.3%) 등 모든 업종이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9.88포인트(3.83%) 내린 749.45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33억원, 248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1152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