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폭염·열대야로 여름철 최대전력 93.8GW 기록…예비율 9%”
냉방부하 증가와 태양광발전량 감소 영향…예비력 8.5GW ‘충분’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전력거래소는 5일 오후 5시에 폭염과 열대야의 영향을 받아 최대전력이 93.8GW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오후 5시 기준 공급능력은 102.3GW, 예비력은 8.5GW, 예비율은 9%로 전력수급은 다행히 안정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올해 6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예측한 최대전력수요 92.4GW보다 높은 수치여서 주목된다.
지난 6월 20일 산업부는 올 여름 최대전력수요를 92.4GW로 예측했다. 기온이 올라 냉방수요가 늘어난 상황에서 구름 때문에 태양광발전량이 떨어지는 예외적인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97.2GW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봤다. 이를 위해 예비력을 104.2GW까지 확충했다.
이날 전력거래소는 여름철 최대전력을 기록한 이유로 △티벳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업에 의한 폭염과 열대야로 인해 냉방부하가 증가했고 △대기불안정에 의한 국지성 호우의 영향으로 태양광 발전량이 감소한 사실을 들었다.
제주지역도 이날 또다시 최대전력수요를 갱신했다. 지난 2일 최대전력수요는 오후 6시 1169.5를 기록했으나 5일 오후 2시에 1178MW를 기록했다. 이날 제주지역의 예비율은 22.3%로 예비력은 262.5MW를 기록했다.
전국 전력예비율이 9%까지 떨어지자 각급 발전소는 긴급 점검에 나섰다. 대표적인 예가 남동발전이다.
한국남동발전의 경우 발전설비를 긴급 점검했다. 김회천 사장은 8월 2주를 전력수급 최대 피크 기간으로 보고 △전력수급 현황 △사업소별 설비 운영 현황 △전력수급 최대피크시 전력공급 기여방안 △폭염대비 대응현황을 점검했다. 이후 삼천포발전본부를 방문해 발전설비 준비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일단 전력거래소는 5~9일 예비력을 10~10.9GW, 예비율 10.6~11.8%로 잡고 있다. 전력수요를 93~94GW로 잡고 있으며 공급능력을 103.6~104.1GW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