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에너지 취약계층 130만 가구에 전기요금 1만5000원 추가 지원”
한동훈 대표, 최고위원회의에서 밝혀…”한전엔 영향 없어”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국민의힘이 에너지 취약계층에 예고한 전기요금 감면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130만 가구에 전기요금을 추가로 1만5000원 지원하겠다는 게 골자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8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에너지 취약계층 130만 가구를 대상으로 전기요금을 1만5000원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4인가구 여름철 월평균 전기요금이 7만6000원 수준이다. 취약계층은 하계 전기요금 복지할인, 에너지바우처로 6만원 가량 지원받고 있다”며 “1만5000원을 추가 지원하는 건 사실상 취약계층의 경우 혹서기 전기요금을 0에 가깝게 지원하겠다는 것”이라고 의미부여 했다.
한 대표는 전기요금 감면으로 인해 한국전력이 경영난을 겪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의식한 발언도 했다. 에너지바우처를 활용해서 한전에는 영향이 없다는 취지였다.
그는 “한전 적자가 가중되는 것도 고민했는데 저희 지원은 기존에 책정된 에너지바우처 예산 잔액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한전 적자 가중 위험도 없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김재원 최고위원, 진종오 의원 등을 필두로 지속적으로 취약계층의 전기요금 감면을 주장해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도 국민의힘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취지의 발언을 내기도 했다.
한 대표의 발언대로 4인 기준 130만 가구가 전기요금을 거의 내지 않는다면 그 규모가 988억원에 이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 에너지바우처 예산을 4946억4300만원으로 전년보다 259% 증가해 편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