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기준 영업이익은 2분기 적자 전환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전력은 2024년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3조 7664억 원, 영업이익은 2조 5496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비용은 41조 2168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전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 매출액은 41조 2165억 원이었는데, 전기요금 조정 등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43조 7664억 원으로 2조 5499억 원, 6.2% 증가했다. 영업비용의 경우 연료비, 전력구입비 감소 등으로 8조 4497억 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작년 상반기 8조 4500억 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올해 상반기 2조 5496억 원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했다. 또 지난해 상반기 6조 8156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올 상반기 7103억 원 당기순이익으로 전환했다.
한전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023년 3차례 전기요금 인상과 천연가스, 석탄 등 연료 가격 안정화로 4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실현했으나, 분기별 영업이익 규모는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전은 작년 3분기 2조 원, 4분기 1조 9000억 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했으나, 올해 1분기 1조 3000억 원, 2분기 1조 2000억 원으로 영업이익 규모가 줄었다.
한전은 전기판매수익, 연료비·전력구입비가 연결기준 재무제표의 증감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전기판매량의 경우 0.5% 감소했으나 2023년 3차례 전기요금 인상으로 판매단가가 8.5% 상승해 전체적으로 3조 848억 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회사 연료비가 연료가격 하락으로 4조 2154억 원 감소했고,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도 3조 9161억 원 감소했다. 자회사 발전량은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발전량 감소로 줄었으나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량이 증가했다.
한전은 최근 중동 분쟁 지속, 고환율 등에 따른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연료비와 전력구입비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보면 한전은 2024년 2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해 3분기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한전은 작년 1분기에 6조 3000억 원, 2분기에 9000억 원, 3분기 700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가 4분기 1조 4000억 원과 올해 1분기 1조 3000억 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다가 올해 2분기 다시 1000억 원 영업손실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