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사용 데이터 활용한 기업신용평가 구축 나서
중기중앙회·코리아크레딧뷰로와 업무협약 체결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한국전력이 전력데이터를 활용해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기업평가와 금융지원에 나선다. 이를 위해 금융권과 잇따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한전은 12일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중소기업중앙회,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신용평가체계와 정책지표 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달 30일에는 대구iM뱅크(옛 대구은행)와 지능형전력량계(AMI) 데이터를 활용한 기업 경영상태 리포팅 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약정했다.
이들 협약은 한전이 보유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전력량 데이터를 이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AMI를 이용하면 적게는 15분 단위로, 많게는 분단위로 전력사용량을 계산할 수 있다.
경영활동을 정상적으로 벌이는 사무실인 경우 오전 9시부터 12시,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다. 심야전력을 사용하는 제조업 기업의 공장은 밤시간대 전력사용량이 많다.
경영활동에 이상이 생기면 이들 전력사용 패턴에 변화가 생기거나 전력사용량이 줄어든다. 이러한 점을 근거로 기업평가를 실시간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맞춤형 금융지원도 수립할 수 있다.
한전은 iM뱅크와 올해 8월부터 1년간 시범사업으로 전력데이터 기반 기업 리포팅의 정확도를 끌어올리고 수익창출형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은행의 여수신 업무의 리스크관리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한전은 또 중소기업중앙회, KCB와 각 사가 보유한 정보를 상호 연계하고, 전기요금·전력사용량 정보 제공 시스템을 구축해 소기업·소상공인에 금융지원의 폭을 넓히고 지역별·업종별로 분류된 정책지표를 반영한 신용평가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