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리콜 2813건으로 전년比 21.6%↓…자동차만 5.8%↑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지난해 결함 보상(리콜) 건수가 1년 전보다 2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한국소비자원 등의 리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2813건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전년(3586건)보다 773건(21.6%) 줄어든 수치다.
유형별로 보면 자진 리콜은 689건으로 전년보다 168건(19.6%), 리콜 권고는 501건으로 119건(19.2%), 리콜 명령은 1623건으로 486건(23.0%) 각각 줄었다.
품목별로는 공산품이 32.5%, 의약품이 41.2% 각각 줄었다. 의료기기도 12.6% 감소했다. 반면 자동차 리콜은 2022년 308건에서 지난해 326건으로 18건(5.8%) 늘었다. 이는 배출가스 관련 부품 결함이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관련 법률별로 보면 화학제품안전법에 따른 리콜은 34.5% 감소했다. 온라인 유통 생활 화학제품에 대한 모니터링 확대 등으로 법 위반이 줄어든 데 따른 영향으로 읽힌다.
약사법에 의한 리콜도 41.2% 감소했다. 제약업계가 제조공정 관리를 강화하면서 의약품에 비의도적으로 발생하는 불순물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공정위는 '소비자 24'를 통해 위해 제품 안전 정보, 리콜 정보 등을 통합 제공하고 있다. 또한 위해 제품이 국내에 유통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해외 위해물품 관리실무협의체도 운영하고 있다.
공정위는 최근 해외직구 규모 증가 등으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진 만큼, 해외 위해 제품에 대한 국내 유통을 효율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