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코레일이 2025년 개통 예정인 필리핀 마닐라 메트로 7호선(이하 MRT-7) 운영·유지보수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MRT-7은 필리핀의 수도권인 메트로마닐라의 도시철도 노선이다. 케손 시티와 블라칸 사이 약 23km 구간에 걸쳐 있으며 14개역이 설치될 예정이다.

필리핀 철도노선 중 최초로 민간기업인 산 미구엘이 사업권을 취득해 MRT-7을 건설하고 있으며 내년 11월 개통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올해 안에 MRT-7 O&M 계약 체결 작업을 마무리 짓기 위해 산미구엘과 세부사항에 대한 협상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종 협상을 거쳐 계약을 체결하면 50명의 코레일 전문인력을 파견해 향후 10년 간 산 미구엘과 함께 MRT-7을 운영·유지보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이번 우선협상자 선정이 지난 2012년부터 필리핀 철도산업계에서 쌓아온 신뢰와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코레일은 2012년 마닐라 경전철(LRT-1) 철도시설 개량사업을 시작으로 필리핀에 진출해, 2016년 MRT-7의 차량·시스템 설계와 건설 관련 기술자문 사업부터 산 미구엘과 함께 개통을 준비해왔다.

지난해부터 MRT-7 시운전과 시스템 검증 등 O&M 전반에 O&M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기관사·관제사 등 핵심인력 양성 교육도 수행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는 양사 경영진 간 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업수주를 위한 전담팀을 운영하며 협상을 계속해왔다.

코레일은 최초의 해외철도 운영유지보수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