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조국당 '호남 지원금' 공약에 '세금으로 경매판 만들어'
100만원 기본소득·120만원 지원금 겨냥 "대한민국 어디까지 후퇴시킬 작정인가"
2024-09-26 이지예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0·16 호남 지역 재·보궐선거에서 내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각각 100만원·120만원 지원금 지급 공약을 겨냥해 "세금으로 선거를 경매 판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보궐선거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 조국혁신당이 호남 지역에서 하는 선거는 선거라고 보기 어렵다"라며 "'받고 5만원 더' 이렇게 얼마를 주겠다는 식의 경매를 부르는 게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아주 오래전, 몇백 년 전에는 이런 이유로 사람들의 환심을 사려는 행동들이 있었다"라며 "그런데 이걸 이걸 2024년에 대한민국에서 공당에서 공공연히 한다고요, 대한민국을 어디까지 후퇴시킬 생각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주민기본소득'과 조국혁신당의 '행복지원금' 등 선심성 공약을 직격한 발언이다. 이들 공약에 따르면 지방정부 예산을 활용해 1인당 월 100만~12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호남 쟁탈전을 둘러싼 양당의 신경전은 가열되고 있다.
한 대표는 "돈을 주는데 그 재원은 원전에서 나오는 세금으로 하겠다는 말로도 들린다"며 "탈원전하겠다는 분들이 원전에서 나오는 세금으로 선거를 경매판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이 과정을 똑똑히 보고 계시지 않다는 점을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