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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 혼란에도 에너지 설비는 밤새 ‘이상무’…산업부 장관 행사 대거 취소

한전·한수원·가스공사 관리 시설 별다른 이상 없어 안덕근 산업부 장관 행사 4개 연이어 취소

2024-12-04     안희민 기자
밤사이 비상계엄 혼란에도 에너지시설은 별다른 사고 없이  기능을 다한 것으로 4일 파악됐다. 사진은 월성원전.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밤사이 비상계엄으로 혼란이 인 가운데 에너지시설은 별다른 이상 없이 운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한국수력원자력은 관리 중인 전력설비와 가스저장설비, 원자력발전설비를 별다른 이상 없이 정상운영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밤사이 비상태응태세를 유지하며 안전을 확보하고 만일에 있을 비상사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 관계자도 “가스공사 안전관리부사장이 전화를 돌리는 등 분주했지만 시설에 물리적인 손실이 발생하거나 LNG입고와 반출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한수원 관계자도 “원전시설 안전 이상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향후 정부의 원전정책에 변화 여부를 궁금해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원전생태계 복원을 주장해온 만큼 이번 사태로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다.

또 다른 원자력계 인사도 “원전생태계 복원 정책이 막 시작되면서 온기를 느끼기 전인데 이번 사태가 발생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에선 이러한 우려를 반영하듯 원전주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코스피 시장이 1.94% 하락한 가운데 원전주로 분류되는 두산에너빌리티의 경우 전일보다 10.40% 빠진 1만89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기술도 10.63% 줄어든 236원, 한전KPS는 11.01% 빠진 4만3250원, 한전기술은 15.18% 줄어든 5만8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일 4개 행사의 일정을 연달아 취소해 주목받고 있다. 같은 국무위원인 박상우 장관의 경우 비상계엄 전 정해졌던 일정을 변동없이 소화하는 것과 대조를 이뤘다.

산업부는 이날 오전 1시 40분 장관행사로 분류되는 △한국GM 공장 방문 △서부발전 김포열병합발전소 종합 준공식 △인천남동산단 문화융합 협의체 발족식을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이어 오후 2시 개최 예정이던 ‘산업부-국방부 3D프린팅 협약식’도 취소했다.

안 장관은 전날인 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정례 국무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각에서 전날 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전 열었다고 주장하는 국무회의의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무더기 수정된 산업부 장관, 통상교섭본부장, 1-2차관의 일정. 표=산업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