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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태에 금융권 긴장감…환율 방어 나선 한은

F4 긴급회의 개최, 유동성 공급 확대 결정 한은, 비정례 환매조건부채권 매입 진행 금융지주 회장 아침에 긴급회의 개최 등

2024-12-04     손희연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손희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로 금융시장은 긴장감이 최고조로 달했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원/달러 한율이 1440원대로 급등세를 보이는 등 금융시장이 휘청했다. 이후 비상계엄 해제가 됐음에도 금융당국과 한국은행은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유동성 확대에 나서면서 수습에 나섰다. 한은은 비정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카드를 꺼내들면서 유동성 공급 확대를 결정했다.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도 긴급회의를 개최해 대응방안을 검토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선포 이후 원/달러 환율은 야간거래 중 1440원대로 치솟았다.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 이상 상승한 것은 지난 2022년 10월 26일(장중 고가 1432.4원) 이후 약 2년 1개월 만에 처음이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경제 수장들은 긴급회의를 진행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는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후 비상계엄이 해제됐지만, 금융시장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경제 수장들은 다시 한번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일제히 시장 안정화 조치를 위해 유동성 확대에 나서겠다고 결정했다. 

한은은 환율 방어에 나서기 위해 비정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을 통해 시장에 단기 유동성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4대 금융지주는 긴급회의를 열고 시장 안정화를 위한 유동성 리스크 점검과 대응방안 검토에 나섰다.

금융시장 불확실성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태 이후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는 불가피하다. 단기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며 "환율, 야간선물 시장 등 낙폭은 축소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융시장 충격 강도는 제한적일 전망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