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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이승조·구자용, 기아 이태훈 부사장 승진 발령

현대차그룹 2024년 정기 임원인사 실시 "성과주의 기조 지속...세대교체 및 다양성 강화"

2024-12-10     안효문 기자
현대자동차 이승조 신임 부사장(왼쪽)과 구자용 신임 부사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 73명, 기아 43명, 현대모비스 20명 등 임원 총 239명이 승진했다.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회사·사업별 성과 기여도에 대한 면밀한 검증을 시행해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진행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현대차 이승조 전무와 구자용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승조 신임 부사장은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올해 재무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2030 전략 수립을 주도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구자용 신임 부사장은 IR담당 임원으로서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전원 'A등급'을 획득하고, 인도법인 IPO 성공 등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기아는 김승준 상무가 전무 승진 및 CFO에 보임됐다. 또 시장 상황에 대한 탄력적인 대응을 주도하며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한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이태훈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인사했다.

현대로템은 방산 사업부문의 대규모 해외 수주 실적을 이끌어낸 디펜스솔루션사업부장 이정엽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및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지난 사장단 인사에서 완성차담당 부회장으로 승진한 장재훈 부회장이 기획조정담당을 겸직한다. 장재훈 부회장은 그룹 관점에서 사업과 전략의 최적화를 통해 성과 극대화를 추구하고, 미래 신사업 육성과 투자를 총괄 관리하면서 변화와 혁신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전무 승진 대상은 총 53명이다.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을 주도할 중량감 있는 핵심리더 확보에 중점을 뒀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EV 캐즘 장기화 등에 대응해 글로벌 전동화를 앞당길 수 있는 혁신 기술 개발을 주도할 핵심인재 발탁을 강화했다.

대표적으로 배터리, 수소 등 에너지 영역 전반의 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는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김창환 전무와 내연기관과 전동화시스템을 망라한 구동계 핵심기술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전동화시험센터장 한동희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인사했다.

현대차그룹은 2025 사업 전략을 공표한 이후, 신규 선임한 전체 임원 중 40대 비중을 2020년 21%에서 올해 41%로 2배가량 확대하며 미래 준비를 위한 리더십 세대교체를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기술 부문에서는 기본성능, 제어 등 기존 차량개발분야와 로보틱스, 전동화, 수소 등 미래 핵심기술 분야 우수인재를 고루 발탁했으며, 신규 선임한 임원 중 64%가 40대다. 로보틱스지능SW팀장 주시현 책임연구원, 전동화프로젝트실장 곽무신 책임연구원, 수소연료전지설계2실장 한국일 책임연구원을 상무로 승진 인사한 것이 대표적이다.

더불어 조직 내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하고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여성 임원 11명에 대한 승진도 단행했다. 지난해 하반기(4명) 대비 3배 가량 확대했다. 

이밖에 현대카드 브랜드 본부장 류수진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류수진 전무는 탁월한 브랜드 감각과 글로벌 역량을 활용해 현대카드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는 내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감안하여 조직과 리더십을 최적화하는데 집중한 결과”라며 “향후에도 그룹의 미래 사업 전환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의 과감한 발탁과 육성 등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