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 인수…미래 성장동력 강화
내년 1월23일 임시주총 개최…내달 말 인수 완료 목표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소미 기자] 효성티앤씨가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을 인수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이번 인수로 효성티앤씨는 섬유 중심의 사업구조를 넘어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으로 도약하겠단 계획이다.
효성티앤씨는 12일 이사회를 통해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을 92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효성티앤씨는 확보한 유동자산을 활용해 인수자금을 마련하고, 내년 1월23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종 인수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후 특수가스 사업부는 자회사 '효성네오켐(가칭)'으로 출범하며, 1월 말까지 인수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효성티앤씨는 특수가스 사업이 반도체산업 성장과 밀접하게 연결된 고부가가치 사업임에 주목했다. 삼불화질소(NF3)와 F2·N2 등 6종의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효성화학의 사업부는 안정적 수익구조와 원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스판덱스 부문에 집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글로벌 특수가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단 전략이다.
효성티앤씨는 현재 중국 취저우에서 운영중인 NF3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로 효성티앤씨는 연산 총 1만1500톤의 NF3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또 현재 NF3 사업에 편중된 매출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특수가스 제품군을 20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NF3 비중을 2029년까지 50% 수준으로 낮추고, 고부가가치 중심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는 "특수가스 사업 인수를 통해 효성티앤씨가 섬유 전문 기업을 넘어 고부가가치 소재 기반의 산업 혁신 리더로 도약하겠다"며 "신제품 개발과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