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본사 전경. 사진=데일리한국
효성 본사 전경. 사진=데일리한국

[데일리한국 김소미 기자] 효성티앤씨가 매각 협상이 결렬된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효성티앤씨는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효성화학으로부터 특수가스 사업부에 대한 인수 의향 질의서를 수령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효성화학은 지난 7월 특수가스 사업 매각을 위해 스틱인베스트먼트와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협상 과정에서 기업가치 평가 관련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해 지난 20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철회한 바 있다.

다만 매각이 실제로 성사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는 높은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지만, 인수자의 재무 여건과 투자 매력도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협상 과정에서 추가적인 조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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