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계엄' 여파에 국민의힘 지지도 대폭락…민주당과 격차 최대치 경신
리얼미터 조사…국민의힘 25.7%·민주당 52.4% 헌재 판결 나올 때까지 尹지지율 조사 중단키로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 격차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12월 1주 차 정당 지지도 조사를 벌인 결과 국민의힘은 25.7%로 집계됐다. 이는 일주일 전 조사 때보다 0.5%포인트(p) 하락한 수치로, 국민의힘 지지도는 최저치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민주당은 4.8%포인트 오른 52.4%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3주 연속 상승해 지난해 10월 2주차(50.7%) 이후 1년 2개월 만에 현 정부 들어 최고 수치를 보였다. 양당 간 차이는 26.7%포인트다. 해당 기관에서 벌인 조사를 기준으로 보면 현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격차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벌인 비상계엄 여파의 후폭풍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이밖에 조국혁신당 8.0%, 개혁신당 2.8%, 진보당 1.1%, 기타 정당 1.4%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8.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이뤄지지 않았다. 리얼미터는 지난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윤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만큼, 헌법재판소에서 결정이 내려지기까지 해당 조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6.9%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