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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호재 틈타 라이프시맨틱스 재무적투자자들 ‘엑시트’…주가는 다시 제자리 걸음

합병 소식 들리자 투자조합 해산…최대투자자 인텔렉추얼 주식 모두 매각 인텔렉추얼 최대주주 엑스페릭스, 라이프시맨틱스에 우호 지분 매각하기도

2024-12-23     김병탁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병탁 기자] 라이프시맨틱스가 최대주주인 스피어코리아와 합병 소식에 주가가 오르자, 재무적투자자(FI)들도 조합을 해산하는 등 엑시트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합병 이후 상승하던 주가도 현재 조정된 상황이다.

◇ 합병 소식 후 조합 해산으로 FI 수익 실현…주가 상승도 단기급등에 그쳐

2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이프시맨틱스의 FI인 럭키W신기술투자조합1호가 라이프시맨틱스와 스피어코리아와의 합병 소식(12월 11일)을 알린 지 이틀 뒤인 지난 13일 조합을 해산한다고 공시했다.

이들 조합원은 조합 해산 후 주식을 매도해 원금 회수 및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해당조합의 최대투자자인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26.2%, 이하 인텔렉추얼)의 관계자는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과의 통화에서 조합 해산 후 보유한 라이프시맨틱스의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럭키W신기술투자조합 1호와 지오에너지링크는 스피어코리아의 백기사로 나서면서, 라이프시맨틱스 전 최대주주인 송승재 전 대표의 지분을 주당 3530원에 각각 158만6591주, 157만5259주를 인수하기로 계약했다. 이후 지난 9월3일 잔금을 치룬 후 해당주식을 인수했다.

이번 매각으로 해당 조합원들의 경우 약 3개월의 단기 투자로 적게는 27.1%에서 최대 57.8%까지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라이프시맨틱스의 주가는 지난 11일 합병 소식 이후 주가는 557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소폭 조정되기는 했지만 12월11일부터 12월20일까지 주가는 4485원에서 5570원으로 초기 투자 대비 주가는 높게 형성돼 있었다.

또한 이 기간 동안 최대투자자인 인텔렉추얼뿐 아니라 다른 조합원 역시 대부분 매각해 수익을 챙긴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지오에너지링크 투자자도 수익을 챙겼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오에너지링크의 경우 지난 9월3일 인수 후 즉시 62만8658주를 스피어코리아에 매각해 보유지분율이 7.88%에서 3.14%로 감소했다. 지분 5% 미만 보유할 경우 ‘5%룰’에서 주식 변동 시 보고할 의무가 사라져 언제든지 매각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들이 이 시기에 모두 매각했다면 두 조합이 거둔 주식매각 후 예상 차익은 21억원에서 45억원가량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FI들의 대량 매도로 인해 주가는 5000원대에서 4000원대로 조정된 상황이다. 이에 대해 투자업계 관계자는 “FI들의 수익 실현으로 인해 현재 4000원~5000원대에 단기 매물대 저항구간이 형성된 상황이다”라며 “이로 인해 단기적인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엑스페릭스, 단기 수익 실현뿐 아니라 경영권 우호지분도 확보

인텔렉추얼의 대주주인 엑스페릭스의 경우 이번 투자로 수억원의 투자 수익을 실현했을 뿐 아니라 라이프시맨틱스의 재투자로 우호지분도 확보한 상황이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지난 11월 엑스플러스로부터 포에스2호투자조합의 지분 46.08%를 33억원에 인수했다. 엑스플러스는 엑스페릭스의 계열사로 라이프시맨틱스의 이번 인수로 인해 불안정한 순환출자방식의 지분관계가 정리됐으며, 우호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포에스2호투자조합은 지난 5월 엑스플러스가 30억원을 투자한 회사로 엑스페릭스 윤상철 대표의 동업자였던 조동혁 이사(전 한솔케미칼 회장)가 엑스페릭스의 지분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조합이다. 투자조합 설립 후 지난 8월 조 이사가 보유한 엑스페릭스 지분(73만5304주)를 일부를 사오면서 두 대표간 동업관계가 정리 수순을 밟았다. 현재 조 이사는 엑스페릭스의 이사직에서 사임한 상황이다.

따라서 엑스페릭스는 이번 투자로 큰 수익을 거뒀을 뿐 아니라, 우호 지분 확보를 통해 회사의 경영권을 더욱 확고하게 구축했다.

하지만 라이프시맨틱스의 경우 이번 FI의 수익 실현으로 당분간 주가 상승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에서는 이에 대해 질의하기 위해 스피어코리아와 라이프시맨틱스에 연락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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