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서브컬처 게임, 日 '코미케'서 접점 늘린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장정우 기자] 국내에서 개발된 게임들이 서브컬처(하위문화)의 본고장이라고 불리는 일본의 대표 오프라인 이벤트에 참가해 현지 이용자들과 소통에 나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레벨 인피니트와 웹젠은 지난 28일부터 양일간 일본 도쿄국제전시장에서 열린 코믹마켓(코미케)에 기업 부스로 참여했다.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 개발진은 코미케 현장을 찾아 이용자와 만났다.
이 행사는 여름과 겨울 연 2회 개최되는 일본의 대표 서브컬처 이벤트로 개인이 참가하는 ‘서클 참가’ 및 기업이 참여하는 기업 부스로 구성돼있다. 특히 서클 참가를 통해 다양한 개인 창작자들이 제작한 2차 창작물을 구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레벨 인피니트는 시프트업에서 개발한 슈팅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의 기업 부스를 마련해 관람객을 맞이했다.
신년을 맞아 제작된 특별 일러스트가 공개되고 굿즈가 판매됐다. 굿즈 구매자를 대상으로 추가 경품을 제공하는 복권 이벤트도 마련됐다.
굿즈 판매 및 각종 이벤트가 진행되는 부스는 온천을 테마로 제작돼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신년을 맞아 제작된 일러스트를 배경으로 온천을 즐기는 캐릭터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코스튬 플레이 모델도 행사 시간 부스에 머무르며 관람객과 소통했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이번 코미케 참가로 관람객이 몰려 부스 운영 시간보다 빨리 굿즈 판매가 완료됐다. 이로 인해 SNS에 굿즈 판매가 빠르게 종료된 것에 양해를 구하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웹젠은 현재 개발중인 신작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테르비스’를 소개하기 위해 코미케에 기업 부스로 참가했다.
이 게임은 멸망하는 세계 ‘테르비스’를 구하기 위한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게임 내 2D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화려한 연출이 특징이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완성도를 높이는 중이다.
테르비스는 세계관 내 북부 지역의 설산을 배경으로 이번 부스를 꾸며 관람객을 맞이했다. 일본의 전문 코스튬 플레이 모델을 섭외해 무대 행사를 진행했다. 미션을 수행한 관람객에게 캐릭터 아크릴 스탠드, 키링 등의 굿즈를 선물하는 현장 이벤트도 마련했다.
웹젠은 이번 코미케외에도 지난 7일 열린 ‘AGF 2024’를 비롯해 ‘지스타 2024’와 같은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해 국내외 서브컬처 팬들에게 테르비스를 소개하며 인지도를 쌓고 있다.
넥슨의 모바일 RPG 블루 아카이브는 개발진이 직접 행사장을 탐방하며 개인 참가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블루 아카이브는 코미케에서 별도 세션이 마련될 정도로 일본 이용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개인 참가자들은 블루 아카이브의 IP를 기반으로 제작한 2차 창작물을 전시하며 이벤트를 즐겼다.
김용하 IO 본부 본부장은 코미케 참가를 통해 각종 2차 창작물을 감상하고, 창작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김 본부장과 창작자들이 사진을 찍은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블루 아카이브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외에도 블루 아카이브는 다음달 일본 서비스 4주년을 앞두고 이용자들을 위한 오프라인 이벤트 개최를 통해 현지 이용자와의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