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태양광시장 ‘위축’...올해 산단태양광에 기대
태양광산업협회, 설문조사 실시…”정부 일관성 있게 지원해야”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태양광기업들이 지난해 한국 태양광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분석했다. 전력계통이 부족한 현실을 꼬집으며 올해 산업단지에 들어설 태양광에 관심을 보였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는 태양광산업 시장 평가와 전망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협회에 따르면 설문에 답한 기업들 가운데 42.2%가 작년 한국 태양광 시장이 전년도에 비해 매우 악화됐다고 답했다. 단지 1.6%만이 매우호전됐다고 봤다.
태양광시장이 악화된 이유로 신재생에너지 정책 악화, 경기 침체, 규제확대, 송전선로 부족, 국내 여건 악화를 꼽았다. 이로 인해 태양광 업계에 큰 손실이 발생할 것을 우려했다.
작년 한국 태양광산업의 주요 화두로 응답기업 40.4%가 송전선로 증설 미비로 인한 계통 연계의 어려움을 꼽았다. 21.1%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RPS)제도 개편을 두번째 화두로 봤다.
한국 태양광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요인으로 응답자 29.7%가 신재생에너지 투자 감소를, 29.7%가 친환경 정책적 속도 문제를 꼽았다. 19.5%가 태양광 사업 금융 조달이 어려움을, 13.6%가 원자재와 중간재의 공급망 리스크를 들었다.
올해 한국 태양광 시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태양광산업 분야로 응답자의 54.7%가 산단태양광을 들었다. 18.8%가 건물일체형태양광, 12.5%가 영농형태양광, 6.3%가 수상태양광, 4.7%가 건물부착형태양광을 꼽았다.
산업부는 지난해 7월 2030년까지 산단태양광 6GW를 보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예상되는 한국 태양광 신규 설치용량으로 응답자의 39.7%가 2~3GW를 예상했다. 1~2GW 수준으로 예측한 이도 22.2%나 됐다.
올해 국내 태양광산업 규모가 전년 대비 5%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응답자가 32.8%에 달했다.
한국 태양광산업의 경쟁력을 증대하기 위해 제품 가격 경쟁력이 가장 우선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6.8%였고 14%가 차세대 신기술 재품 개발을 꼽았다.
응답자가 79.7%는 한국 태양광산업 성장을 위해 정부가 일관서 있게 태양광정책을 지원해야 한다고 답해 현정부의 태양광정책을 간접적으로 꼬집었다.
이는 태양광산업협회가 소속 회원사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작년 12월 20일부터 올해 1월 2일까지 2주간 조사를 진행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