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는 삼성E&A-GS건설 사우디 파딜리 가스 플랜트 증설 73억 달러

지난해 한국 기업이 해외에서 달성한 플랜트 수주액이 2015년 이후 최대인 것으로 7일 파악됐다. 그림=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지난해 한국 기업이 해외에서 달성한 플랜트 수주액이 2015년 이후 최대인 것으로 7일 파악됐다. 그림=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지난해 한국 기업이 해외에서 달성한 플랜트 수주액이 2015년 이래 최대치인 341억 달러(49조 3256원)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365억 달러(53조 원) 이래 최대치로 7일 파악됐다.

산업부는 이러한 실적이 중동 지역에서 초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한데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수주 금액 341억 달러 가운데 46%인 155억 달러(22조 원)를 중동에서 수주했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 4월 삼성E&A와 GS건설이 수주한 73억 달러(11조 원) 규모의 사우디 파딜리 가스플랜트 증설 프로그램이다. 이는 2009년 UAE 바라카 원전(191억 달러, 28조 원), 2012년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77억 달러, 11조 원)에 이어 세번째로 큰 규모다.

작년 11월 삼성물산이 수주한 카타르 팩실리티 E 담수 복합발전소(28억 4000만 달러, 4조 원)도 또 다른 예이다. 이 사업엔 국내 컨소시엄이 사업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설계·조달·건설(EPC) 사업까지 맡았다.

구체적으로 한국남부발전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각각 6%의 지분(총 780만 달러, 113억 원)을 지분을 투자해 삼성물산이 28억 4000만 달러(4조 원)의 EPC 사업을 수주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국산 기자재와 시공사도 이 사업에 동반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중동지역 외에서의 플랜트 수주 사례도 들었다. 현대엔지어링은 16억 8000만 달러(2조 4334억 원) 규모의 세르비아 태양광발전소를 수주했다. 동유럽 지역에서만 총 47억 1000만 달러(6조 8224억 원)를 수주하며 유럽에서의 수주 금액은 2023년 대비 250.6% 증가한 65억 8000만 달러(9조 5311억 원)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동남아 지역에서도 삼성E&A의 말레이시아 피닉스 바이오(SAF, 지속가능항공유) 정유 시설 9억 5000만 달러(1조 3760억 원) 등 33억 9000만 달러(4조 9104억 원)를 수주했다.

플랜트는 기계·장비 등 하드웨어와 설치에 필요한 설계, 시공, 유지·보수가 포함된 융합 사업으로 기자재 생산, 엔지니어링, 컨설팅, 파이낸싱, 인력 진출 등 사업 수주에 따른 전후방 효과가 크다.

해외플랜트에는 석유화학, 발전담수, 산업시설, 오일가스, 해양 분야가 있으며 여기에 건설을 위한 기자재 산업이 가세한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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