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O-MD 제주센터 개소…전력망 구축 비용 절감 효과도 거둬

한전은 DSO-MD 제주센터를 개설해 제주도의 재생에너지사업자의 전력시장 입찰을 보조하고 다양한 ESS 사업모델을 구축해 전력망 확충 비용을 절감하는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전은 DSO-MD 제주센터를 개설해 제주도의 재생에너지사업자의 전력시장 입찰을 보조하고 다양한 ESS 사업모델을 구축해 전력망 확충 비용을 절감하는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한국전력이 제주에서 배전망에 연결된 재생에너지사업자 지원에 나섰다. 다양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모델도 개발해 올해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전력 유연자원개발담당 오준석 팀장은 10일 DSO-MD 제주센터를 개설한 목적과 관련해 ESS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모델을 시험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DSO는 ‘배전망운영자’를 의미한다. M&D는 Market & Dispatch의 약자다. 한전은 제주 전력시장에 참여하는 분산에너지를 배전망운영자(DSO)가 관제해 안정적으로 배전망을 관리하고 시장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DSO-MD 제주센터를 만들었다.

가정용 소형 태양광 같은 중소규모 재생에너지가 확대되며 배전망에 물리는 발전기가 많아지면서 늘어난 전력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전력망을 늘리거나 배전망에 ESS를 부착해 전력피크를 저감해야 한다.

배전망에 물린 재생에너지사업자가 전력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제주도에서 DSO-MD 제주센터는 이들에 대한 정보를 취합해 다시 재배분하는 방법으로 배전망 재생에너지사업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종전엔 배전망 재생에너지사업자는 배전망 주위의 전력사정을 알 수 없어 과발전하거나 전력시장에서 낙찰받지 못했다. DSO-MD 제주센터 설치 이후 재생에너지사업자가 낙찰 받는 비율이 높아졌다. 

한전은 또 이미 설치된 ESS를 전력피크 저감용 등 여러 방안으로 활용해 사업비용을 낮추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제주도 전력시장엔 재생에너지사업자 외에 한화에너지, LG에너지솔루션이 전력판매용으로 설치한 ESS가 있다. 한전은 이를 이용해 전력망 증설 비용을 절감하고, 동시에 여러 사업모델을 개발해 ESS 설치와 운영비용을 낮출 계획이다.

한전은 ESS를 활용한 대표적인 사업모델로 태양광이 낮동안 생산한 전력을 ESS에 저장한 뒤 감귤 비닐하우스가 밤사이 사용하는 난방기에 공급하는 방안을 시범사업화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가스 온풍기를 대체하며 온실가스를 줄이고 전력피크도 줄여 전력망 추가 확충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전력수요가 낮은데 비해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아 출력제한 등이 빈발하는 제주도의 전력시장 상황을 개선할 계획이다.

오 팀장은 “올해 안에 DSO-MD 제주센터 운영결과와 ESS 사업모델이 도출될 것”이라며 “지역 유연성 서비스를 운영해 전력망의 품질을 높이고 재무여건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