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동물권 숙제 주겠다” vs 고민정 “성 상납 숙제는 했나?”...설전 격화
고 의원 "지금 대선인지 모르나...대표가 역할 제대로 못해"
이 대표 "고민정 극우 채널 '가세연' 구독? 잘 알겠다"
2022-02-17 대선취재팀=이지예 기자
이어 “또한 민주당이 낸다는 반려동물 정책이라는 것에 대해 동물의 의사표시가 있을 수도 없다”면서 “동물권에 대해서 진지하게 토론할 생각 있으면 받아주겠다”며 고 의원에게 토론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고민정 의원님 숙제 드릴게요. 동물권"이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장예찬, 나 부산에서 바쁘다. 니가 좀 상대해드려라"며 고 의원을 상대하고 싶지 않다는 취지로 글을 맺었다. 장예찬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청년본부장인본부장은 '시사평론가' 출신으로, 지난달 고민정 의원과 '동물권' 관련해 SNS에서 격한 설전을 벌인 인물이다.
이런 설전을 주고 받았던 장 위원장을 거명한 데 대해 고 의원은 4시간 뒤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 당의 대표는 한가하신가보다. 지금 대통령 선거인 걸 모르냐”며 "국민들이 보고 싶은 건 고민정 vs 이준석이 아니라 윤석열 vs 이재명의 정책토론“이라고 역공에 나섰다.
이어 “본인이 자꾸 나서시는데요. 그보다는 토론을 극도로 피해온 윤석열 후보님을 먼저 잘 설득하셨어야지요. 이젠 원하시는 대로 법정토론만 남았네요”라고 윤 후보를 겨냥한 발언도 이어갔다.
그러면서 "그리고 잊고 있었는데요. 국민의당에서 성상납 의혹이 사실인지 물었던 것 같은데 그 숙제는 하셨는지요?"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이 대표는 즉각 "고민정 의원님이 어떤 유튜브 채널 구독하시는지 알 거 같다. 오늘도 열일 해주셔서 감사하다. 에너지 넘치게 파이팅"이라고 비꼬았다. 설마했는데 극우채널 '가세연'을 볼줄 몰랐다"고 비아냥댔다.
이 대표는 성상납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소'(가세연)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가세연은 지난달 “이 대표가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이 대표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 이 대표 측은 해당 의혹에 관해 ‘무고’를 증명하고자 의견서와 증거 자료들을 경찰에 제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