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SE3' 출격 임박…삼성과 중가폰 격돌
2년만에 SE 시리즈 신제품 출시 올해 2500만~3000만대 출하 전망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언한 기자] 애플 '아이폰SE3'의 출격이 임박했다. SE 시리즈 최초로 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만큼 전작을 넘는 흥행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는 9일 새벽 3시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SE3를 공개한다. 전작인 '아이폰SE2'를 출시한 지 2년만에 신제품을 선보인다.
외신 등에서 나온 내용을 종합하면 아이폰SE3의 폼팩터(제품 형태)는 전작과 유사하다. 저장공간 역시 전작과 동일한 64기가바이트(GB), 128GB, 256GB 세 가지 구성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제품에선 '아이폰13'에 들어갔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A15 바이오닉'이 탑재되는 것이 유력하다. 아이폰SE3는 중저가 제품이지만 최신 AP가 들어간다. 중저가형 아이폰 최초로 5G도 지원한다.
애플 전문가인 대만의 궈밍치 TF인터내셔널 연구원은 이 제품이 올해 2500만~3000만대 출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대로라면 전작 판매량을 뛰어넘게 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20년 아이폰SE2는 2420만대가 출하됐다.
가격의 경우 전작과 비슷하게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SE2는 399달러(64GB)에 판매됐다. 한편에선 애플이 오히려 전작보다 가격을 낮추는 강수를 둘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애플이 2년만에 SE 시리즈를 출시함에 따라 전 세계 중저가폰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앞으로 중가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손을 뻗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아이폰SE가 2년마다 출시될 것이란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달 중순 '갤럭시A73', '갤럭시A53', '갤럭시A33', '갤럭시A23' 등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중가폰인 갤럭시A 시리즈로 아이폰SE3의 흥행을 견제한다.
공개될 갤럭시A 가운데 최고 사양 제품인 갤럭시A73은 '스냅드래곤750G'을 채용하고, 120㎐ 주사율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애플, 샤오미 등은 중가폰 판매를 늘리기 위해 신흥국 시장 선점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애플의 이번 신제품이 중국에서 얼마만큼의 성적을 거두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3%를 차지하면서 중국 브랜드들을 제치고 6년만에 1위에 올랐다. 중국에서 아이폰 가격을 낮춰 판매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