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물적분할 우려 해소…중장기 성장 동력 '주목'-NH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18만원 하향
2022-03-10 정우교 기자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NH투자증권은 10일 CJ ENM이 가진 '물적분할' 우려가 해소됐다며 중장기 성장 동력에 주목했다. 투자의견 '매수'로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25만원에서 18만원으로 28% 하향했다.
앞서 CJ ENM은 지난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9950억원, 영업이익 296억원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음악 부문을 제외한 모든 부문이 부진한 가운데, 인센티브 지급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낮춘 이유에 대해 "미디어 실적 추정치 하향 영향이 주효했다"며 "올해 티빙 오리지널 라인업은 고예산 텐트폴이 중심이며 콘텐츠 예산도 전년도의 2배로, 기존 추정 대비 커진 비용 부담을 고려해 실적 추정치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CJ ENM은 최근 물적분할 방안을 전면 재검토한다고 밝혔다"며 "별도 스튜디오 인수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물적분할 우려, 감익 가이던스 실망으로 주가 흐름은 부진했다"면서 "주주가치 훼손 최소화를 위한 타 방안을 검토 중이며 아쉬운 가이던스는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주가는 현재 시장의 우려를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다"며 "낮아진 목표주가 대비로도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