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 자원한 해병대 병사 폴란드서 사라져
외교부 “행방 계속 추적해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2022-03-24 강영임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강영임 기자]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 자원하기 위해 폴란드로 출국한 해병대 병사가 우크라이나 입국을 거부당한 가운데 폴란드 검문소를 이탈해 행방이 묘연해졌다.
해병 모 부대 소속 병사 A씨는 현지시간으로 폴란드 국경수비대 건물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외교부 발표를 인용해 23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외교부는 A씨가 현재 연락을 받지 않아 소재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폴란드 및 우크라이나 당국과 협력해 행방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미 한차례 우크라이나 입국을 거부당했기 때문에 재입국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A씨의 행방을 계속 추적해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전날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로 입국을 시도하던 중 우크라이나 측 국경검문소에서 입국이 거부된 뒤 폴란드 국경검문소에 머물고 있었다. 주폴란드한국대사관 관계자들은 검문소 밖에서 A씨를 넘겨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으나 A씨는 지속해서 우크라이나 입국을 원하며 이들과 접촉을 거부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휴가 중이던 A씨는 지난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폴란드 바르샤바로 출국했다. 복무 중인 군인이 휴가 중 해외여행을 가려면 국외여행 허가를 받아야 하므로 이는 ‘군무이탈’에 해당한다.
이와 관련, 모 매체는 A씨가 전화 통화에서 러시아의 침공을 받는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 자원하기 위해 출국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