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모든 러시아 기업에 대한 신용평가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23일(현지시간) 피치가 러시아 신용평가 서비스 제공을 금지한 유럽연합(EU)의 제재에 따라 다음달 15일까지 러시아 기업에 부여했던 신용등급을 모두 철회한다고 보도했다.
피치의 발표는 지난 21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러시아 기업 신용평가 사업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힌 지 이틀 만에 나온 것이다. 신용평가가 철회되면 제공되던 기업분석, 전망이 중단돼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피치의 모회사인 피치 그룹도 이달 7일 러시아에서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S&P, 무디스도 이달 초 러시아 사업 중단을 발표했다.
한편, 피치는 지난 8일 러시아의 장기신용등급(IDR)을 종전 'B'에서 'C'로 6단계 강등했다. 피치의 신용등급 체계에서 C등급 아래엔 통상 파산 상태를 의미하는 'DDD', 'DD', 'D' 등급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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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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