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보유 주식 10% 매도' 트윗을 조사하고 있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 조사에 반발하는 머스크에게 '경솔하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 통신 등은 22일(현지시간) SEC가 테슬라의 트윗 조사 반대 소송과 관련한 입장문을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SEC는 "머스크가 트위터 계정을 사용해 투자자들에게 정보를 공개하는 한 SEC는 이 트윗을 합법적으로 조사할 수 있다"며 "머스크가 조사에 반대하는 것은 경솔하다"고 지적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11월 트위터에 자신의 테슬라 지분 10% 처분 여부를 묻는 돌발 트윗을 올렸고 이후 일주일간 테슬라 주가는 15% 이상 하락했다. 머스크는 해당 트윗을 두고 SEC가 조사에 착수하자 표현의 자유가 침해당했다고 밝혔으며 테슬라는 2018년 합의안 파기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SEC는 머스크의 테슬라 지분 매도 트윗과 관련해 2018년 합의 사항과 규정 준수 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소환장을 발부했다. 

2018년 합의는 SEC와 머스크가 체결한 것으로 당시 머스크는 테슬라 상장폐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트윗을 올렸고 SEC는 머스크가 시장에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증권사기 혐의로 소송을 냈다. 

소송 결과, 머스크는 4000만달러(약 488억원)의 벌금을 냈고 테슬라 사내 변호사들이 자신의 트윗을 미리 점검하도록 한다는 내용으로 SEC와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