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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CEO '美·EU 반독점 법안, 아이폰 이용자 보안 해칠 것'

2022-04-13     강영임 기자
팀 쿡 애플CEO. 사진=EPA/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강영임 기자] 미국 의회와 유럽연합(EU)이 추진하고 있는 반(反) 독점법이 아이폰 이용자들의 보안을 취약하게 할 것이라고 팀 쿡 애플 CEO가 주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 경제매체 CNBC 등은 12일(현지시간) 팀 쿡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개인정보보호전문가협회(IAPP)의 '글로벌 프라이버시 정상회의'에서 이같이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팀 쿡은 이 자리에서 미국 의회와 EU의 정책 입안자들이 경쟁이라는 이름 아래 앱스토어를 우회한 앱이 아이폰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데이터에 굶주린 기업들이 우리의 프라이버시 규칙을 우회하고 이용자의 뜻에 반해 그들을 다시 추적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증되지 않은 앱이 아이폰에 들어가도록 애플이 강요당하면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심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법안은 앱 생태계에 대한 애플의 통제력을 약화하고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이용자들이 앱스토어를 거치지 않고도 인터넷에서 앱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애플은 현재 자사 앱스토어를 통해서만 앱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하면서 이 대가로 앱 구매액의 최대 30%를 수수료로 취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