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이재명 보궐 출마 반대' 57.5%...'찬성' 37.5%
중도층, 반대 60.1% vs 찬성 35.1%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경기도지사를 지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경기도민 10명 중 6명이 이 고문의 보궐선거 출마를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18~19일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12명을 대상으로 이 고문의 보궐선거 출마에 대한 의견을 물었더니 ‘반대한다’(반대하는 편 15.3%+매우 반대 42.2%)는 응답이 57.5%였다. ‘찬성한다’(매우 찬성 25.6%+찬성하는 편 11.9%)는 응답은 37.5%에 그쳤다. 잘 모름은 5.0%였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90.1%가 반대한다고 답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68.8%가 찬성해 극명하게 갈렸다. 이념 성향별로도 보수층의 81.8%가 반대 의사를 표했다. 중도층의 경우에도 반대(60.1%)가 찬성(35.1%)을 크게 앞섰다. 진보층은 다수인 61.9%가 찬성한다고 33.8%가 반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반대는 60세 이상(75.0%)에서 가장 높았고, 50대(반 61.3%)도 반대가 우세했다. 찬성은 18~29세(46.3%), 30대(44.0%), 40대(48.6%)에서 높았다. 40대(찬 48.6% - 반 48.6%)의 찬반은 동률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의 41.2%가 찬성한다고 답했고, 남성의 61.2%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한편, 민주당 일각에서는 분당을을 지역구로 둔 김병욱 의원이 성남시장으로 출마하면서 치러질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이 고문이 출마해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다만 이 고문 측은 출마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와 유선 번호를 각각 90%와 10% 비율로 표본을 추출했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전화 방식(ARS)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