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분당갑? 꽃가마는 불가능...누가 나와도 경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검수완박 vs 부패완판' 범국민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검수완박 vs 부패완판' 범국민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설에 대해 “인천 계양을 이런 데를 간다면 분당갑에 출마할 용기가 없는 것 아닌가”라고 도발했다.

이 대표는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에서 이 고문의 인천 계양을 출마설에 “이 고문의 정치적 터전이 성남 아닌가. 성남시장에 수내동 살면서 경기도지사까지 역임했는데, 만약 계양에 간다면 본인이 정치적 연고 이런 거 다 내팽개치고 결국에는 민주당세가 강한 곳으로 가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성남 분당갑에 나온다면 그럴 용기가 있다면 그 부분은 자연스럽게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성남 분당갑 출마설과 관련해선 "판교에서 '안랩'을 키워서 이렇게 사업했으면 연고가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분당의 과거를 보면 민주당 같은 경우에도 이해가 아주 좋은 it 출신의 기업인이나 이런 분들 배치하지 않았나”라며 "김병관 전 민주당 의원 같은 경우에도 당연히 IT 업계나 벤처업계 게임업계에서 아주 입지전적인 분이기 때문에 (성남 분당갑에) 도전한 것인데, 안 위원장이 그에 전혀 뒤쳐질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지금 거론되는 분당갑이라고 하는 지역 같은 경우에는 안 위원장 외에도 굉장히 많은 당원들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당 대표 입장에서는 좀 무미건조하게 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안 위원장의 꽃가마로 비유되는 특별대우 공천 가능성에 대해서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경기도지사 공천 과정에서도 제가 유승민 전 의원에게 꽃가마 안 태워드렸고, 못 태워드렸다. 그게 가능하지도 않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준석 당 대표 체제 이후로 경선주의를 표방하고 있다"면서 “누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어지간하면 경선 상황을 만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정치적 친분이 있는 유 전 의원에게도 예외 없이 경기지사 후보 공천을 위한 경선을 치르게 해 탈락하게 된 상황을 언급하며 꽃가마 가능성을 거듭 일축한 것이다.

한편 현재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경기도지사 출마와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로 인해 성남 분당갑과 인천 계양을은 궐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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