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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 연준 행보에 뉴욕증시 1년 반 만에 최악

2022-04-23     이윤희 기자
사진=연합뉴스 제공

[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돌아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에 뉴욕 증시가 1년 반 만에 최악의 지수를 보였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1.36포인트(2.82%) 급락한 33,811.40에 거래를 마쳤다. 2020년 10월28일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1.88포인트(2.77%) 떨어진 4,271.7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5.36포인트(2.55%) 떨어진 12,839.2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전날 IMF 총회 발언의 충격과 예상보다 부진한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여파에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파월 의장이 0.5%포인트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공식화하고 물가 안정을 위해 '빅스텝'을 여러 번 밟을 수도 있다고 시사한 것이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은 다음달 0.5%포인트 금리인상이 유력하다고 예상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에 연준이 신중한 행보를 보일 것이라던 기대를 파월 의장이 공식적으로 무너뜨린 셈이다.

베이더의 투자전략분석가인 로스 메이필드는 CNBC방송에 “중앙은행의 매파적 성향과 국채 금리의 재상승이 다시 시장을 움직이고 있다”며 “파월 의장의 발언이 특별히 새로울 것은 없지만 정책적 측면에서 커다란 변화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상기시켜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