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급증에…2020년 美 총기사망 사상 최고치
2022-05-11 강영임 기자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코로나 팬데믹 첫해인 지난 2020년 미국에서 총기에 의해 사망한 사람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타임스, ABC방송 등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총기 사망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미국에서 총기로 인한 사고(살인·자살 포함)로 사망한 사람은 4만3595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도와 비교해도 15% 늘어난 수치다.
총기 사망 건수 중 자살사건은 2만4245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인구 10만명당 8.1명꼴의 비율로 2019년 7.9명에서 소폭 상승했다. 또한 총기 살인 사건은 1만9350건으로 2019년 인구 10만명당 4.6명꼴이었던 것에서 2020년 6.1명으로 34.6% 상승했다.
CDC, 외부 전문가들은 총기 사망 증가의 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NYT는 보도했다. 다만, CDC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총기 판매가 급증한 점과 부합한다고 분석했으며 코로나로 인한 스트레스 요인이 증가한 점도 원인이 됐을 수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