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토 커뮤니티

승현준 삼성리서치 사장 '10년 걸리는 통신기술, 6G 지금 준비'

삼성전자, 5G 장비 공급 성과 속 6G 연구에 속도 승 사장 "6G,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 제공"

2022-05-13     김언한 기자
삼성전자가 13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제1회 '삼성 6G 포럼'에서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승현준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승현준 사장이 "6G 이동통신은 다양한 분야를 융합할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승현준 소장은 13일 개최된 제1회 '삼성 6G 포럼'에서 인사말을 통해 "6G는 초광대역, 초저지연, 초지능화, 초공간적 특성을 가지게 된다"면서 "5G 네트워크의 상용화는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6G에 대한 연구개발(R&D)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승 소장은 차세대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일찍 준비에 나서야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다음 세대의 통신기술을 준비하는 데는 10년이 걸린다"며 "지금이 6G를 준비해야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승 소장은 무선 네트워크가 사물과 인간간의 연결을 넘어 사물간의 연결로 확대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같은 변화가 6G의 필요성을 앞당길 것이라고 진단했다. 송 소장은 "우리의 목표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센싱, 이미징,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과 같은 기술을 통해 6G 서비스가 인간과 사물을 연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상용화된 기술인 5G와 관련해 통신장비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미래 기술인 6G에 대해선 글로벌 표준화와 기술 생태계 구축을 주도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미국 버라이즌에 7조9000억원 규모의 5G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달 초에는 1조원 이상의 5G 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미국 디시네트워크와 체결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6G와 관련해선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다. 후보 주파수 대역을 발굴하고 이를 상용화하기 위해 약 10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승 소장은 "우리는 2G부터 5G까지 성공을 거듭했다"면서 "앞으로 6G를 위해 많은 논의와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초 삼성전자는 '6G 주파수 백서'를 내고 6G 핵심 후보 기술에 대한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장기적 준비가 필요한 6G 상용화를 위해 지금부터 글로벌 차원에서 6G 주파수에 대한 논의와 관련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재양성에도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고려대학교에 '차세대통신학과'를 신설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삼성전자와 고려대학교는 급격하게 성장하는 통신 시장을 선도할 전문 인력을 선제적으로 육성한다. 차세대 통신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선정한 분야 중 하나다. 이 부회장은 2019년 삼성리서치 산하에 차세대 통신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이 연구소에서는 6G 선행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세션에서는 '6G 무선 인터페이스'를 주제로 △미국 텍사스대 오스틴 제프리 앤드류스 교수의 '6G 무선 인터페이스에서의 딥러닝' △삼성리서치 아메리카(SRA) 찰리 장 SVP(Senior Vice President)의 '5G를 넘어 6G로 향하는 무선 기술의 발전' △NTT도코모 다케히로 나카무라 SVP의 '5G의 발전과 6G' △퀄컴 존 스미 SVP의 '6G를 향한 무선 인터페이스 혁신'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오후 세션의 주제는 '6G 지능망'이다. △핀란드 오울루대 타릭 타렙 교수의 '6G 네트워킹-"서비스의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향한 여정' △삼성전자 맹승주 마스터의 '통신 시스템의 성능향상을 위한 인공지능/머신러닝 기술 적용' △서울대 심병효 교수의 '밀리미터파 및 테라헤르츠 통신을 위한 딥러닝 기반 모바일 탐지 및 빔포밍' △중국 동남대 스 진 교수의 '대규모 다중 안테나 시스템에서의 딥러닝 기반 채널상태정보 피드백' 등의 강연들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