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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인준안 국회 통과될까…尹 '野, 상식따라 처리해줄 것'

박지현 “무조건 한덕수 인준하라는 尹…협치 아냐"

2022-05-19     박준영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과 관련해 "야당이 상식에 따라 잘 처리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국무총리 표결과 관련해 야당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오는 20일 열리는 본회의에서는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표결이 이뤄진다. 윤 대통령은 '표결과 관련해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5.18광주민주화운동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오른 특별열차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환담하며 한 후보자 인준에 대한 기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인준이 불발될 경우 당분간 '총리 대행체제'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의 기대와 같이 한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이 이뤄질 진 미지수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한 후보자를 인준하라고 이야기하는데, 이게 과연 협치와 얼마나 가깝냐"며 "민주당 의원님들께서 (인준 표결에서) 정말 합리적인 판단을 해주실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날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도 정권 초기인데 한 후보자에 대한 인준을 일방적으로 부결시키는 것은 부담이 있다"며 "이런 부담을 털어내는 협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거나 자진 사퇴시키면 민주당이 한 후보자를 인준하는 형태로 가는 것이 정국을 더 악화시키지 않는 지혜가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