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청문회, 결정적 한 방은커녕 '잽'도 없었다"
"정호영 임명강행? 대통령이 적절히 판단할 것"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전 국회 의장실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면담한 뒤 취재진에게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전 국회 의장실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면담한 뒤 취재진에게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1호 법안, 1호 안건으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오늘 국회에 제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회는 국회법에 따라 빨리 인준을 위한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본회의 소집을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다수당이고 동의를 안해줄 것 같다'는 지적에는 "민주당의 상당수 의원들이 저는 양심이 있다고 믿고 있다"면서 "노무현 정부 때 총리인데 왜 윤석열 정부의 총리는 안되느냐에 대해서 답변을 못하고 있다. 잣대는 동일해야 한다"며 표결동참을 촉구했다.

이어 "모든 진영을 떠나서 능력을 인정받은 분인데 거기에 동의를 안해준다고 하면 결국 발목잡기밖에 안되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정치적 이해득실을 잘 따져서 판단하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전날 이뤄진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해서는 "결정적인 한 방은 커녕 약간의 충격을 주는 '잽'도 없었다"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낙마라는 답을 정해놓고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고성을 지르고 '이 아무개 교수'를 '이모'라고 하는 황당무계한 질문을 하면서 퇴행적인 면을 보여준 청문회였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후보자의 자녀 스펙 논란과 관련해선 "비판을 위한 비판으로, 장관 결격사유가 절대 될 수 없다"며 "민주당 의원들 중에도 초등학교·중학교 때부터 (자녀를) 해외 유학 보내는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 특혜 의혹 등 ‘아빠찬스’ 논란에 휩싸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임명 강행으로 정면돌파할 생각이냐는 질문엔 "그 부분에 대해선 여러 가지 찬반 여론이 있다. 대통령이 적절하게 판단하리라 본다"라며 "자꾸만 정호영, 이런 식으로 물고 늘어지지 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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