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 물류센터 물건 첫 투자...다음달 TE물류센터 상장
종합 물류기업 7년간 장기 책임 임대차 계약 체결...연 평균 4%대 안정적 임대 수익 확보
[데일리한국 박재찬 기자] 국내 최초 부동산디지털수익증권(DABS, 이하 댑스) 거래소 카사가 다음 상장 물건인 ‘TE물류센터’를 공개했다.
TE물류센터의 공모는 다음달 16일부터 17일까지 2일간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건물 공모 총액은 120억원으로 총 240만 댑스를 발행한다. 카사는 이번 물류센터 공모를 기점으로 서울지역 상업용 부동산의 상장에 더해 다양한 투자 기회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온라인 커머스 시장의 확대 등으로 빠른 배송을 위한 물류센터가 주 투자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젠스타메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물류센터 거래 규모는 전년 대비 37.1% 상승하여 역대 최대 거래규모를 기록했고, 올해 전국에 공급될 신규 물류센터 역시 약 235만평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카사의 공모 대상인 TE물류센터는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대기업 계열사 등 신규 화물 소유주의 입주로 물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천안에 위치해 있다. 목천 IC와 21번 국도로 연결되어 있어 차량 진출입이 편리하고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 및 지방 중심 도시까지 신속히 이동할 수 있어 미래 물류거점지역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또한 평택항과도 가까워 수출입 상품 보관이 용이해 무역 기반 제조·유통 업체의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기 좋다.
TE물류센터는 특히 서울과 타 권역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교통 인프라 개발로 인해 입지 프리미엄에 따른 지가 상승도 예상된다. 물류센터 3분 거리에 2024년 제2 경부고속도로 안성~세종 구간이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1.5km 내외로 동천안 IC 신설도 예정되어 있다.
이번에 공모하는 TE물류센터는 LS 오너 일가가 소유하고 있는 종합 물류기업 태은물류㈜가 2027년 4월 30일까지 7년간 장기 책임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연 평균 4%대(실제 배당금 및 배당률은 운용 과정에서 변동 가능)의 안정적인 임대 수익이 확보된 물건이다.
여기에 TE물류센터는 물건 바로 뒤에 포장된 도로로 연결된 넓은 여유 부지가 있는데, 물류센터 부지와 함께 개발될 가능성이 있어 추후 매각 시 유리한 조건이 될 전망이다.
예창완 카사 대표는 “이번 공모는 다양한 부동산 자산으로 투자 대상을 확대하고자 하는 카사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투자 가치와 수익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우량한 물건을 꾸준히 소싱해 상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