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文 사저 찾아 점심 함께 해...“美 출국 계획 보고드려”
이낙연계로 꼽히는 박광온·윤영찬·이병훈도 동참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5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를 찾았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대통령님 사저. 아내 및 동지 몇 분과 함께 찾았다"고 밝히며 문 전 대통령과 찍은 사진들을 공개했다. 문 전 대통령의 측근, 이낙연계로 꼽히는 박광온·윤영찬·이병훈 민주당 의원들도 함께 사저를 찾았다.
공개된 사진 속 하늘색 반소매 모시옷을 입은 문 전 대통령이 이 전 대표, 윤영찬 의원과 함께 사저 내 소파에서 휴대전화를 보고 있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 전 대표는 "대통령님 내외분께 저희 부부의 출국계획을 포함해 여러 보고도 드리고, 말씀도 들었다"며 "대통령님 내외분은 평산에서의 생활 등 여러 말씀을 들려주셨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6·1 지방선거가 끝난 뒤 다음 달 7일 연수차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미국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에서 방문 연구원으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또 "(문 전 대통령이) 집 뒤뜰도 안내해 주시고, 청와대에서 함께 온 개와 고양이 얘기도 전해주셨다. 마을 식당에서 점심도 함께했다"고 적었다.
이 전 대표는 또 "장애인 수제구두 가게 'AGIO'(아지오) 유석영 대표께서 윤영찬 의원을 통해 대통령께 보내드린 감사 인사와 직원 합창 영상을 대통령님과 함께 봤다. 대통령께서도 매우 고마워하셨다. 'AGIO'는 대통령께서 그 신발을 신으신 인연으로 경영의 어려움을 딛고 커졌다"고 덧붙였다.
아지오 구두는 이른바 '문재인 구두'로 알려진 구두다. 문 전 대통령이 2017년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할 때 당시 신은 아지오 구두의 낡은 밑창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