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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태풍 속 경제위기…지방선거 승리 입에 담을 상황 아냐'

"창문과 마당 나뭇가지 흔들리는 것 느끼지 못하고 있나"

2022-06-03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압승한 데 대해 "지금 우리 마당이 경제 위기를 비롯한 태풍의 권역에 들어와 있다. 정당의 정치적 승리를 입에 담을 상황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6·1 지방선거로 국정 동력이 확보됐다는 평가가 있는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물가와 국제 원자재값 급등 등의 상황을 언급하며 "여러분 집 창문이 흔들리고, 마당에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것을 느끼지 못하느냐"고 반문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소감을 묻는 말에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더 챙기라는 국민 뜻으로 받아들인다"며 "윤석열 정부는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는 자세로 민생 안정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번에 당선된 17개 광역자치단체장과 간담회 시점에 대해서는 "선출되신 분들이 취임을 하고 각자가 맡아야 할 시도의 현안이나 재정 상황들을 한 번 점검하고 난 후여야 만나는 게 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야당 새 지도부와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데 여야가 따로 있겠느냐"고 밝혔다.